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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아기 안고 걷던 엄마, 깨진 하수구 밟고 ‘철퍼덕’…치료비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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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씨 SN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기를 안고 걷던 엄마가 깨진 하수구를 밟고 넘어져 수술까지 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경북 경산에서 돌 된 아기를 키우는 여성 A씨는 SNS에 지난 4일 경산 정평동 한 길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아기를 안고 이비인후과를 나오다가 균열이 일어나 크게 구멍이 난 하수구 뚜껑 사이로 왼발이 빠지면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알고보니 노후한 하수구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부터 금이 가 있는 상태였는데 A씨가 병원 진료를 보고 나오기 직전 지나간 사람에 의해 부서졌다. 이후 병원을 나오며 발아래 구멍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A 씨가 빠져버린 것이었다.

[A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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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무릎과 발목 사이 피부가 크게 찢어져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아기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자체에서 치료비를 주지 않고 국가 배상으로 떠넘긴다고 주장하며 개인 보험으로 실비 처리를 하면 치료비를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경산시가 사고 난 지 불과 3시간 만에 하수구를 교체했다며 미리 보수 관리를 하지 않은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시청 측은 사고 발생 12일이 지나서야 A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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