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치매 관련 이미지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2024.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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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낮에 졸음이 증가하는 노년기 여성의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웨 렁 박사 연구팀은 80대 여성 7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야간 수면과 낮잠, 인지장애·치매 위험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미국신경학회(AN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했다.
렁 박사는 "수면 문제가 인지 노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고 80대 여성의 치매 초기 지표 또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이는 주간 졸음의 치매 유발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과 종료 시 3일 동안 손목 착용 장치를 이용해 야간 수면 시간 및 수면의 질, 주간 낮잠 패턴, 일주기 리듬 등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수면 패턴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안정된 수면 그룹(44%)과 야간 수면의 질과 시간이 떨어진 야간 수면 감소 그룹(35%), 밤잠과 낮잠 시간과 질이 모두 증가하고 일주기 리듬이 약화한 주간 졸음 증가 그룹(21%)으로 나눠 그룹별 치매 발병률을 분석했다.
안정된 수면 그룹에서는 25명(8%)만이 치매 진단을 받았던 반면, 야간 수면 감소 그룹에서는 39명(15%), 주간 졸음 증가 그룹에서는 29명(19%)이 각각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나이, 교육 수준, 인종, 당뇨병·고혈압 등의 건강 요인 등을 고려할 때도 ‘주간 졸음 증가 그룹’의 치매 발병 위험이 ‘안정된 수면 그룹’에 비해 두 배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간 수면 감소 그룹과 치매 위험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80대 여성의 수면 패턴과 일주기 리듬이 5년 만에 큰 변화를 겪을 수 있고, 이러한 변화가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수면 변화와 치매 위험 간의 연관성을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상적 수면 패턴 전반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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