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주택판매 예상 웃돈 426만건…침체 우려 완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예상 하회
파월 "관세發 인플레 일시적"
美 Fed, 올해 2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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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4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22포인트(0.62%) 상승한 4만2223.8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04포인트(0.6%) 오른 5709.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44포인트(0.81%) 뛴 1만7894.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밖으로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2% 증가한 426만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395만건)을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전월 수치(409만건)도 상회했다.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강세를 보이며 침체 우려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분석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던 증시는 반등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를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22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22만4000건)도 1000건 밑돌았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밝혀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그는 "우리의 정책은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응하기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향후 통화정책 경로가 험난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도 완화시켰다.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인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전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제 문제는 지난주 후반 시작된 반등이 이번 약세장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인지, 아니면 단지 지난주 중반 형성된 단기 과매도 해소를 위한 것인지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후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중이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약 50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전자장비를 조달할 것이고, 이 가운데 수천억달러 규모의 제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0.78% 오르고 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32% 강세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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