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응원 방문한 김진표 "민주당 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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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결론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나오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본인을 포함해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 행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선 우려를 표하며 개헌 등을 통한 국민 통합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20일 저녁 경기 화성시 동탄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취재진으로부터 '윤 대통령보다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24일로) 먼저 잡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국민들이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 결정"이라며 "이렇게 순서가 바뀐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이처럼 시간을 끄는 것에 대해 상당히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빠른 시간 내에 헌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촉구하는바"라고 전했다.
앞서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계란에 얼굴을 맞는 테러를 당했고, 불과 몇 시간 뒤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김 지사도 지난 10일 수원역에서 첫 1인 시위에 나섰을 때 맥주캔을 맞을 뻔한 일을 겪기도 했다.
김 지사는 "통합의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모두의 나라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그런 과정에서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도 국민 통합의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각자가 목소리를 내되, 평화로운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며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지사의 1인 시위 현장에는같은 장소에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응원차 방문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예전에 재경부(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있었다"며 "(동탄역) 주변에 강의 일정이 있었는데, 일정을 마치고 민주당을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부터 출퇴근·점심 시간을 활용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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