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尹 파면 촉구 기자회견 길에 폭행 당했다 주장
경찰에 신고…가해자, 폭행 사실 없다 부인한듯
앞서 백혜련 의원도 날계란에 얼굴 맞아
박찬대 원내대표 "극우 폭도들 발본색원 엄단 촉구"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헌재 인근 인도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발로 차는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경찰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후 헌재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곳으로 오던 도중 한 남성이 날라차기를 하듯 제 오른쪽 허벅지를 발로 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그들을 준동하게 만든 것이 누군지 생각해보고, 이런 상황을 계속 목도하고 있는 헌법재판관 여러분들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판단을 통해서 대한민국 헌법을 바로 세우고 이런 준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에 경찰은 헌재 건너편에 집결한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차 벽을 배치해 시야를 차단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헌재 건너편에서의 시위를 불허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헌재 정문 인근에 모여드는 시위자들을 추가로 강제해산하기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을 향한 잇단 신변위협 사건을 언급하며 “백주대낮에, 그것도 공권력을 부정하면서 테러를 일삼는 극우 폭도들을 발본색원해 엄단하기를 촉구한다”며 “헌재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속히 파면하는 것이 이런 피해를 수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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