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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GPUaaS 공급기업들이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SK텔레콤을 제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가 각각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기술 자회사 포티투닷이 발주한 대규모 GPUaaS 사업을 수주했다. 총 20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2년간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공급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으며, KT클라우드도 수백억원 규모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포티투닷에 전용 GPU팜(Farm)을 구축해 H100 이상의 엔비디아 첨단 GPU를 제공할 예정으로, 이 같은 사업금액은 GPU 자원 할당에 대한 이용료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다.
국내에선 그러나 GPUaaS 수요가 일부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들로 한정돼 있어 아직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GPUaaS 사업 규모는 월에 많아야 1억원 정도, 연 수십억원 단위도 되지 않는다”며 “대형 AI 기업들은 필요한 GPU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GPUaaS 시장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가능해졌다. 현재 국내 GPUaaS 시장은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3사 외에도 SK텔레콤과 삼성SDS 등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이들과 함께 이번 수주전에 도전장을 냈던 SK텔레콤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도 탈락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월 미국 GPUaaS 기업 ‘람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H100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GPUaaS 사업 확대를 선언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수주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수주 건과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결정된 사항이 없어 확인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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