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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17개 시도 체제 버려야…5~6개 권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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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미래포럼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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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7개 시도 행정체제를 버려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태흠 지사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미래포럼에 참석해 "교통과 통신 발달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는 고비용 저효율을 낳고 있는 현 17개 시도 행정체제의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국을 대여섯 개의 권역으로 묶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특별시'를 들며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변혁과 도약의 밑바탕이 될 것이며,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그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전충남특별시는 인구 360만으로 전국 3위, 경제력은 190조 원으로 덴마크와 같은 유럽의 신흥 산업국가들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에 요구해 이양받을 국세와 행정조직 슬림화로 절감되는 인력·예산은 고스란히 주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재투자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충청권이 하나의 대도시권을 형성하면 중앙정부, 정치권과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서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흉내만 내왔던 지방자치제를 탈바꿈해 자치경찰의 실질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양으로 진정한 지방정부를 구현해야 한다"며 "광역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변혁과 도약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1일 도청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도 "지금의 17개 시도 행정체제는 수명을 다했다"며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선 서울, 경기, 충청, 전라, 대구경북, 부울경 등 전국을 대여섯개 권역으로 묶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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