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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하니 연인 양재웅, 환자 사망 사건으로 검찰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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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스틱스토리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가수 겸 방송인 하니의 연인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19일 국가인권위원회는 경기 부천 W진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병원장 양재웅을 비롯한 의료진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부가 허위로 작성됐고, 이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망한 환자 A씨(당시 33세)는 지난해 5월 10일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W진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인 5월 27일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확인됐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전날부터 심각한 배변 장애를 겪었음에도 의료진의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했다.

특히, 병원 측은 A씨에게 4차례의 격리와 2차례의 신체 강박을 실시했으며, 사망 당일에도 A씨의 몸을 결박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진료기록부에는 실제 의료진의 지시 없이 진행된 강박과 격리 조치가 당직의사의 지시에 따른 것처럼 기재돼 있어 허위 작성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인권위는 "병원장의 지시 또는 방조 없이 진료기록이 허위로 작성될 수 없다"며 양재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정신의료기관에서 강박 조치를 시행하기 전 전문의의 대면 진료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을 권고했다.

한편, 양재웅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병원의 과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유가족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 사과하지 못했지만, 사과할 의사는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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