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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민주당 '최상목 탄핵' 격론…심야회의 뒤 "지도부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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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의 탄핵 여부를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2시간 넘는 심야회의에서 격론 오갔지만 확정짓지 못한건데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최 권한 대행에게 '몸조심 하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최 권한 대행의 탄핵 여부 등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심야 의총을 소집해 내린 결론입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스물 두 분이 각각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최상목 권한 대행의 대응 여부도 어떤 방식으로 할지 최종적으로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까지 오늘 결정이 됐습니다.]

의총에서는 최 권한 대행의 탄핵을 놓고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핵 찬성을 주장한 의원들은 최 권한 대행이 헌재의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대중과 함께하는 투쟁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줄탄핵'에 대한 역풍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최 권한 대행에 대한 비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대표는 최 권한 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가장 중요한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유기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랍니다.]

국민의 힘은 이 대표가 불법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IS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잠시 착각했습니다. 가히 협박죄 현행범이고,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협박을 가했으니 내란 선동죄 현행범입니다.]

당초 이번 주로 예상됐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정치권의 세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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