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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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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민심 바로미터' 4·2 재보궐 선거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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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등 23곳

아산시장·구로구청장 재보궐 주목도 높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탄핵 정국에 가려졌던 4·2 재보궐 선거가 20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재보선은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과 탄핵 반대를 외쳤던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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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구로구청장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지역은 기초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전남 담양군·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교육감 1곳(부산시)을 포함해 총 23곳이다.

기초단체장 선거 중에서도 충남 아산시장 보궐선거가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아산시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승리했던 지역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중도 충청권 민심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와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출마했다.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 후보로는 변광용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환기 전 부시장이 나섰다.

담양군수 선거와 구로구청장 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간 대결이 될 전망이다. 담양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이재종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고, 혁신당 후보로는 장철원 담양군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는 야권 후보 3명의 경쟁 구도가 됐다. 민주당에서는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혁신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대리인을 맡은 서상범 변호사가 나왔다. 진보당에서는 최재희 구로구위원장이 출마했다.

구로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후보로 당선됐던 문헌일 전 구청장이 스스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문 전 구청장은 백지신탁 문제로 사퇴했고,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혁신당과 진보당 모두 구로구청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직 단 한 명의 지역 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 정당으로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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