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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금리결정 임박…인하 예상횟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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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서두를 필요 없다' 유지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는 이번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 금리를 얼마나 인하할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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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3.2%, 75bp 인하될 확률은 28.6%, 25bp 인하될 확률은 18.7%를 각각 나타냈다. 즉 올해 말까지 2회 또는 3회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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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이번 회의에서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을 내놓는다. 여기에는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포함된다. Fed는 지난해 12월 회의 직후 올해 말 기준 금리의 중간값으로 3.9%를 제시했다. 0.25%포인트를 기준으로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위원 19명 중 10명이 3.75~4.0%를 전망했다. 4명은 4.0% 이상을,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각각 예상했다.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물가를 자극하고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Fed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시에 일으킬 수 있어서 Fed가 어떤 정책을 써야 할지 어려운 상황"이라며 "Fed 인사들이 금리 수준을 전망하는 점도표에서 엇갈린 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ed가 경기침체 우려보다는 물가 상승 방어에 더 집착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해 목표치(2%)와는 거리가 먼 수준이기 때문이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노스아메리카의 댄 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관세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금리 인하가 한 차례 있거나 없을 수도 있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로 경기를 뒷받침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이 각국과 개별 협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댄 노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Fed는 '우리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재차) 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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