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트럼프 스톰속 탄핵 기각되면 상상하기힘든 대재앙 올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파고 돌파를 위해 윤석열 탄핵 등 3가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발 ‘무역 전쟁’이 결국 시작됐다"며 "25%,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는 사실상 휴지 조각이 돼버렸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그야말로 미증유의 위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 전권대사 임명, 수출 방파제 구축,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며 "하지만 정부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고, 허송세월만 보냈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따라서 "지금 당장 3가지를 해야 한다"며 "먼저 윤석열은 내일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스톰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까지 기각된다면, 누가 한국 경제에 투자하겠느냐"며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대재앙"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하루빨리 여야 합의로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하고, 민생 추경을 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것으로 수정의 여지가 있고, ‘50조 슈퍼 추경’으로 경제 침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필요하다"며 "관세 충격에 이은 기업 도산과 금융부실 확산부터 막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상경제상황인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은 조속히 제거되어야 한다"며 "신속(Rapid)하게, 필요 이상으로 충분하게(Enough), 시장의 기대를 깨는 정도로 과감한(Decisive) R.E.D 대응 전략으로 경제 대반전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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