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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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주요 그룹사 경영진이 모인 워크숍을 열고 인공지능(AI) 대중화에 카카오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주요 그룹사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카카오의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처음으로 열렸다. 정신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End to And - 새로운 15년, 다시 시작점에 서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 자리에서 경영진들은 AI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의 구체적 방향성과 실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 의장은 AI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우'(Innovation Window)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를 뜻한다. 실제로 전세계 테크 기업들은 연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의 카카오톡처럼, 일반 대중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서비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가 AI 대중화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 의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 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 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임원들에게 AI 시대에 걸맞는 신중하되 대담한 리더십을 거듭 주문했다.
행사에서는 그룹 주요 리더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카카오픽코마 김재용 대표는 “픽코마는 게임영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매출을 내는 앱”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만화시장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해 고객 니즈에 맞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기에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AI와 금융의 결합을,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상생과 동반성장의 기조에서 진행 중인 신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CA협의체 황태선 총괄대표의 카카오 15년 여정 회고, 카카오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카카오톡 성장 전략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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