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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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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들, 백악관에 “AI 규제 완화 반대”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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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미키17'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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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배우 벤 스틸러, 마크 러팔로 등 40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인공지능(AI) 관련 저작권법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18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등 업계 관계자 420여명은 최근 AI 분야에 적용되는 기존의 저작권법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 보냈다.

이 서한에는 유명 배우 벤 스틸러와 마크 러팔로, 신시아 에리보, 케이트 블란쳇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미국의 글로벌 AI 리더십이 우리의 필수적인 창작 산업을 희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AI 회사들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영화, TV 시리즈, 미술 작품, 글, 음악, 목소리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약화해 이런 경제적·문화적 힘을 훼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업계의 이런 목소리는 최근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와 구글이 백악관에 AI 관련 저작권법 규제 완화를 요구한 데 반발해 나온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저작권법 적용에 예외를 둠으로써 “저작권자의 권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AI 학습을 위해 저작권이 있는 공개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기술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첨단 AI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기존의 영화·예술 작품들을 이용해 비슷한 콘텐츠를 양산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생존권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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