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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막춤'에 '받아쓰기'까지…칠곡 할머니 래퍼 그룹 공개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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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머니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의 새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고 서무석 할머니의 빈자리를 채우는 건데, 오디션에 참가한 할머니들은 저마다 숨겨둔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누가 새 멤버로 뽑혔을지, 현장에 다녀온 이심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모자에 선글라스를 낀 할머니 여섯 분이 무대 위에 앉아있습니다. 긴장한 듯 물을 마시기도 합니다.

잠시 뒤 받아쓰기 경쟁을 시작합니다.

"설거지 해! 애 보기 해!"

다시 물어가며 또박또박 답을 적어나가는 할머니들.

야속하게 답안지를 걷어가자 원망도 나옵니다.

"아직 안 적었는데…."

숨은 '끼'는 노래로,

"내 나이가 어때서 랩하기가 딱 좋은 나인데"

또 막춤으로도 뽐냅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꿈과 열정이었지만 최종 선택은 단 1명.

"5번, 이선화님!"

올해 77살의 이 할머니는 새 멤버로서 포부를 밝힙니다.

이선화 / 합격자
"저 이제 멤버로 선택됐습니다. 형님들 잘봐주세요. 제가 제일 나이가 어린 나이니까 차츰차츰 배워서..."

박점순 할머니 / 그룹 리더
"그래 어찌됐든 우리랑 같이 협조하고 잘해주면 최고지 뭐."

아쉽게 떨어졌어도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강영숙 / 후보자
"나 하고 싶은 거 다 했어 괜찮아. (오디션)하고 싶어요. 춤추는 거 하고 싶지."

막내 영입으로 평균 나이 83살이 된 '수니와 칠공주'.

8명 '완전체'가 된 이들은 우리나라 관광 홍보 CF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합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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