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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돌아갈 곳 없어졌다"는 전한길, 강사 대신 언론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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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 >

[기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보수 세력의 스피커, 대변인으로 급부상한 사람이죠.

전한길 씨, 이제는 한국사 강사가 아니라 언론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 "좌파 언론들을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자체 언론사를 만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좌파 언론을 고발하겠다고 하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신고하거나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하면 될 텐데 굳이 언론사를 만들겠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런 의문들이 있었는데 일단은 자신에 대한 보도가 자꾸 왜곡된다는 불만 때문으로 보입니다. 들어보시죠.

[전한길/강사 (출처 :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 지난 15일) : '(서부지법 폭동 단순 가담자) 선처를 베풀어주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냐'라고 한 거야, 제가. 이게 다예요. 그런데 그다음 언론에서는 전한길이 뭐라 나오는지 아세요? 폭도를 편들었다. 이런…하… {하하하하.} 이게 여러분 조작돼 갖고 국민들 알려지는 거야.]

[앵커]

뭐가 조작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언론을 만들어서 자신에 대한 보도에 대해 반격을 하겠다, 이런 취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대통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전광훈 목사와 이른바 '쌍전'으로 불리면서 대우를 받다 보니까 그 영향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언론사를 만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고요.

실제로 문체부 정기간행물 등록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2월 28일자 인터넷 신문 유형으로 재호는 '전한길 뉴스' 발행인은 전유관 씨, 참고로 전씨의 본명입니다. 전유관 씨가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등록된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어차피 앞으로 할 일이 없다"고 얘기했어요.

"공무원 시험 업계로 돌아가려 했는데 한국사 과목이 폐지됐다" 그래서 "'전한길 뉴스' 만들어 활동해야 될 것 같다. 돌아갈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누구나 언론을 설립할 수 있지만 유튜버와 언론은 거기에 따른 책임이 상당히 다르다, 언론이 훨씬 더 엄격하다는 이야기를 꼭 해야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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