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오늘 홈플러스 사태 현안질의
김 회장, 어제 출국해 내일 입국하는 해외출장
“고발·청문회 등 모든 법적조치 취해야”
MBK 김병주 회장 |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불참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증인 출석 통보를 받은 이틀 후 항공권을 발권한 것으로 확인돼 ‘무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 정무위에서는 김 회장을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증인으로는 김병주 MBK 회장,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이 채택됐다.
다른 증인들은 이날 모두 참석했으나 김 회장은 불출석했다. 김 회장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아 질의 사항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며 “만일 현안질의 과정에서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차후에라도 서면 제출 등의 방법으로 위원회의 질의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무위에 따르면, 김 회장은 17~19일 중국 상하이와 홍콩 출장 일정이 잡혀 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도 “정무위에서 11일에 증인으로 채택을 했고 18일에 나와달라고 통보했는데 절묘하게도 어제(17일) 출국해서 내일(19일) 입국하는 일정표를 보내왔다”며 “가관인 것은 13일에 항공권을 티켓팅해서 제출했다는 것이다. 결국 국회를 무시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안이함의 전형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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