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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티, 현대·기아차 보조배터리 모듈용 BMS 납품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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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그랜저 GN7 보조배터리. 〈사진 현대모비스〉


비에이치 자회사인 디케이티(DKT)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부터 차량용 보조배터리 모듈인 P-LBM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납품 자격을 따냈다.

디케이티는 현대차와 기아차 협력사 품질보증(SQ)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P-LBM은 차량에 내장된 블랙박스처럼 주차 시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차량에서도 각종 기능이 작동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SQ인증은 현대·기아차가 자동차의 고기능화 및 전장화에 따라 전자시스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에 대한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만든 제도다.

디케이티는 지난해 3분기 현대자동차로부터 베트남 공장 인증 절차가 완료돼 P-LBM용 BMS의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1세대 제품을 공급 중으로, 그랜저 이상의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는 2세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소나타 이하 모든 차종으로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방리튬배터리를 주관사로 SQ인증을 획득해 디케이티 생산성과 품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P-LBM용 BMS에서 전기차 배터리 BMS와 배터리 팩으로 모듈 사업을 확장할 기회로 삼아 앞으로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LBM용 BMS는 12볼트(V)급으로 그동안 내연기관차에만 적용됐는데, 회사는 향후 전기차 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전기차 전용 보조배터리 모듈은 24V, 48V급으로 확대돼 용량과 공급 물량이 커질 전망이다.

디케이티는 이 사업이 점차 확대하며 모바일 중심 사업구조를 정보기술(IT), 전장 등 신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BMS와 P-LBM용 BMS 매출 비중이 2024년 10%에서 2025년 30%로 3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는 주력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사용되는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모듈(SMT)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동작 보호 회로 장치(PCM)와 차량용 무선 충전기(WMDC)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 중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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