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8개교 임시휴업 또는 등하교 시간조정
오후까지 내리다가 밤사이에 대부분 그칠듯
3일째 많은 눈이 내린 18일 강원 속초시 도심에서 제설 차량이 바쁘게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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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부지역에 3일째 많은 눈이 내렸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성 향로봉에 38.7㎝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고성 죽정 27.4㎝, 양구 해안 26.1㎝, 인제 서화 19.6㎝, 화천 14.3㎝, 철원 외촌 14㎝, 춘천 남이섬 13.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폭설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성 대진리~마달리, 거진뒷장해안도로가 전날부터 이틀째 통제됐고,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4개 국립공원의 67개 탐방로도 통행이 제한됐다.
18일 강원 속초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영랑호가 멋진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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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오전 원주발 제주행 여객기가 1회 결항했고, 고성 인제 평창에서 시내·마을버스가 총 7건 운행 중단 또는 우회, 단축 운행했다.
폭설은 학사 운영에도 차질을 가져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고성 8개 학교가 임시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3개 초교와 1개 고교 등 4개교가 이날 하루 임시휴업했고, 4개 초중고는 등교 시간을 1시간가량 늦추거나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
18일 강원 속초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영랑호가 멋진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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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대응 1단계에서 이날 오전 5시 반을 기해 2단계로 상향했다. 도와 시군은 1302명의 인력과 장비 1323대. 제설제 2760t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산간에는 눈이 쌓였지만, 신속한 제설로 도심 도로는 대부분 눈이 치워져 소통이 원활했다.
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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