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韓 혼란상 불안하게 봐”
민 의원, 단식 8일 차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치료 중
이 대표, 광주 찾아 숨진 당원 조문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 파면 신속 선고를 요구하며 단식 8일째인 민형배 의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 의원의 쾌유를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밤에 몰아친 추위에, 광주 당원동지의 비보까지 접했을 것을 떠올리니 안타깝다”는 우려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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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성장률도 폭락하고 있다”며 “헌재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까지 시작하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늦추고 있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최우선 심리’를 말하던 헌재가 다른 사건 심리까지 시작하며 선고를 지연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며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한다”고 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 의원이) 어제(17일)부터 심각한 건강상 위험이 노출됐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로 오늘 아침까지 견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눈·비가 내렸는데 발전기 고장으로 추위 대비가 덜된 것이 상황을 악화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농성장에서는 민주당 박수현·위성곤·서영석·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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