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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도 없는데 사이렌 켜고 달리더니…사설 구급차가 저지른 끔찍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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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도 아닌데 사이렌을 켜고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사설 구급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 받은 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을 덮쳤다. [사진출처 = 한물철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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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도 아닌데 사이렌을 켜고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사설 구급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 받은 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을 덮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JTBC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서울 상봉동에서 20대 A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가 SUV와 충돌 뒤 인도로 돌진, 7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구급차는 인근 상가를 부딪힌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 SUV 운잔자 C씨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출혈이 심해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차 안에 환자도 없는데 사이렌을 켜고 응급상황인 척 도로 위를 달렸다.

C씨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한물철TV에 제보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당시 C씨가 직진 신호를 받고 교차를 통과하려던 중 우측에서 사이렌을 켜고 달려오는 구급차를 발견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운전대를 급히 틀었지만 결국 충돌했다.

SUV를 들이받은 구급차는 인도로 돌진해 B씨를 덮쳤다.

C씨는 “사이렌 소리를 인지하고 핸들을 급히 틀었지만 이미 늦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이 사고는 구급차 잘못이 100%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이어 “상대 차가 비응급 상황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엄청나게 바른 속도로 달려왔고, 교차로로 들어왔을 때 구급차가 멀리 있었다는 게 증명돼야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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