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 '미공개 문서 공개' 행정명령 후속 조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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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내일 모든 케네디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며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휘하는 여러 사람에게 그렇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양의 문서를 갖고 있고 여러분은 많은 양의 자료를 읽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삭제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나는 '그냥 삭제하지 말라'라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약본을 준비하느냐'는 물음에 "절대 안 한다. 나는 요약은 안 한다"면서 "당신이 직접 요약본을 쓰라. 8만페이지 정도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수십년간 기다려왔다. 자료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 사회에선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사건의 배후와 관련해 각종 음모론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자신의 집권 2기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부친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1960년대에 암살된 2명 관련한 정부 기밀문서도 공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기밀문서 검토를 마친 결과 99%에 달하는 기록이 이미 공개됐다고 밝힌 바 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해당 사건과 관련한 2400개의 새로운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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