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 이성훈 신임 회장 첫 행보
새해 아트페어 첫 포문 2025 화랑미술제
4월16일 강남 코엑스 A,B홀서 개막
168곳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줌인 특별전, KB금융그룹 후원 지원 확대
2024 화랑미술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화랑업의 본질은 작가 발굴이다. 올해 신진 작가 발굴 자리인 '줌인 특별전(ZOOM-IN Edition)'은 예년보다 강화되어 지원 사업을 더욱 풍성하게 펼친다.
오는 4월 16일 개막하는 '2025 화랑미술제'를 앞두고 만난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화랑은 돈벌이가 목적이 아닌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육성해 문화유산을 만드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화랑미술제' 주력 프로그램인 신진작가 특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사진=박현주미술전문기자]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이 2025 화랑미술제를 설명하고 있다. 2025.03.17. hy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977년 인사동에서 선화랑을 설립한 故 김창실(1935~2011·제5, 8대 화랑협회장)회장의 장남으로, 2대에 걸쳐 화랑협회장을 맡았다. 이 회장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컬렉터였던 어머니가 화랑을 차린다고 했을 때 '왜 장사를 하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던 지난 일을 회상했다. "당시 어머니는 화랑은 장사하는 곳이 아니다. 화랑은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문화 사업'이라고 강조했는데, 어머니의 말씀을 지금에 와 완전히 이해한다"고 했다.
'작가 발굴'을 강조하는 이 회장의 의지로 올해 '신진 작가 특별전'은 지원 사업은 더욱 강력해졌다. 키아프 서울(Kiaf SEOUL)의 리드파트너인 KB금융그룹이 이번 화랑미술제 'ZOOM-IN'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 후원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ZOOM-IN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 중 1명을 선정해 KB금융그룹 특별상 ‘KB스타상’을 시상 하는 한편 수상 작가에 2027년 KB금융그룹 달력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하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1층 ART갤러리 등에서 단독 전시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KB스타상’은 화랑에서 신진 작가 발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금융과 예술의 시너지를 창출해 작가 지원·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젊은 작가들에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6에 소개되는 PRETTYLINEZ 정현, PRETTYLINEZ, 신예린, 뉴욕, 추상민, Vernacular Space 034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로 6회차를 맞은 'ZOOM-IN 특별전'은 작년까지 39세였던 나이 제한을 49세로 폭을 넓혔다. 올해는 약 600명의 작가들이 공모에 지원해 최종 10인이 선정됐다. (PRETTYLINEZ 정현, 레지나킴, 민정See, 박보선, 박지수, 방진태, 신예린, 이지웅, 최지원, 추상민 작가다.)
심사는 이은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성우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큐레이터, 박가희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윤율리 일민미술관 학예실장 등이 참여, 심혈을 기울였다.
화랑협회는 'ZOOM-IN 특별전'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화랑미술제 공식 SNS에 알리는 한편 유튜브 채널 '널위한문화예술'이 오디오 도슨트를 진행하고, 코엑스(Coex)와 협업하여 코엑스 내 XPACE 디지털 미디어에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송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4 제42회 화랑미술제 전시 저경. 2024.04.03. pak7130@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979년 시작해 올해 43회째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168개 회원 화랑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오는 4월 1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까지 5일간 열린다.
새해 첫 봄 아트페어의 시작으로 알리는 화랑미술제는 '미술시장 바로미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화랑미술제가 잘되면 그해 미술시장이 잘된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와 달리 A·B홀로 커진 2025 화랑미술제는 6m, 7m 크기의 동일한 부스에 각 갤러리에서 6명 작가를 내세워 회화 조각 설치 등 총 4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A홀 메인 동선에 가나아트, 김리아갤러리, 갤러리 미루나무, 아트스페이스3, 노화랑, BHAK, 이길이구갤러리, 예원화랑, PKM갤러리, 아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자인제노, 이유진갤러리, 도잉아트, 나인갤러리, 오케이앤피, 서정아트 등 총 16개 갤러리가 부스를 차린다.
출품 작가로는 잇은(itt-eun), 우병출, 이은, 윤다냐, 최성환, 김선우, 조은, 박성옥, 마이큐(MYQ), 이춘환, 박태훈, 김창영, 이종철, 김혜나, 이원우, 안젤라 버슨 등 각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직관적이고 밀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화랑협회는 "올해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여 관람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된 온라인 도록은 오는 4월 11일부터 화랑미술제 홈페이지(www.hwami.org)에서 무료로 제공되어 누구나 손쉽게 출품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이성훈 회장은 "탄핵 정국과 경기불황으로 그 어느 해 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펼치는 올해 화랑미술제는 회원 화랑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국내 화랑들의 '그림 잔치'에 미술 애호가 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이 봄 나들이 코스로 화랑미술제를 픽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5 화랑미술제'는 리딩금융네트워크가 리드파트너로 참여한다. 관람 티켓은 화랑미술제 공식 홈페이지(www.hwami.org) 내 링크를 통해 사전 판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