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8 (화)

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코픽스 2년 6개월 만에 2%대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진은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강남권 아파트 일대. 2025.3.3/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떨어져 2%대로 내려왔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연 3.08%)보다 0.11%포인트 낮은 2.97%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는 다섯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2년 8월(2.9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내려왔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42%에서 3.36%로 0.06%포인트 내렸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2.92%에서 2.89%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45~5.85%에서 4.34~5.74%로 0.11%포인트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21~5.61%에서 4.10~5.50%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43~4.93%에서 4.32~5.82%로 내린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