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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협상과 관련해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보낸 서한을 수령했다며 이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7일 브리핑에서 "편지의 내용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발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대부분 추측"이라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서한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적절한 경로를 통해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공식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이란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를 통해 서한을 넘겨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이란은 항상 협상에 열려있지만, 대화는 공정하고 존중을 보이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핵 개발을 막겠다며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을 가리켜 "여론을 오도하려는 기만행위"라며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나"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2015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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