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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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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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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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 보도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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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 보도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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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한 장면. 미디어캐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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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다. 이에 디즈니+는 오는 19일 박은빈·설경구 주연 드라마 ‘하이퍼나이프’로 맞불을 놓는다.
같은 날 극장에선 장장 13년간 ‘혼밥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마츠시게 유타카 주연·감독의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개봉해 극장 나들이 욕구를 자극한다. 세 작품 모두 배우들의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대비되는 연기 변신과 도전이 돋보인다.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어린 엄마·20대 딸로 1인 2역
드라마 ‘아저씨’의 상처투성이 청춘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에 나섰다. 문학소녀를 꿈꾼 가난한 해녀의 딸 애순과 애순의 꿈을 대신 이루면서 살지만 그 역시 서울살이가 만만찮은 애순의 큰 딸 금명을 연기했다.
지난 7일부터 매주 4회씩 공개된 이 작품은 16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5위에 올랐다. 해녀의 공동체문화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보편적 서사와 제주의 사계절을 담아낸 아름다운 자연 풍광, 그리고 “참 이상하게도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등 삶의 통찰이 담긴 문학적 대사가 호평을 이끌고 있다. 제주 방언으로 ‘매우 수고했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치열하게 살아온 조부모, 부모에 대한 헌사이자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 같은 작품이다.
■‘맑은 눈의 광인’된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 출신 배우 박은빈은 디즈니+의 ‘하이퍼나이프’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그야말로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표현이 찰떡이다.
‘하이퍼나이프’는 천재 의사를 소재로 한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파격적 설정과 인물 관계로 눈길을 끈다. 특히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혼돈을 안긴다. 세옥(박은빈)은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지만 만인의 존경을 받는 스승 덕희(설경구)와의 갈등 때문에 의사 면허를 빼앗긴 채 외진 동네 약사이자 불법 새도우 닥터로 살고 있다.
의사로서 사명이 투철한 인간적 캐릭터라기보다 뇌에 매료된 미친 신경외과의에 가깝다. 그에게 뇌수술은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와 같다. 사이코패스 성향도 지닌 살벌한 캐릭터다.
박은빈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면 세옥은 많은 것이 결여돼있다”며 “해보지 않은 연기를 하면서 굉장히 희열을 느꼈지만 동시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가늠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두 사제가 부딪혔을 때 뿜어져 나오는 기묘함에 끌렸다”고 이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메가폰을 든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혼밥’의 아이콘, 고독한 미식가 고로(마츠시게 유타카)가 스크린에서 맛의 모험을 펼친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2012년부터 방영된 동명 만화 원작 일본 TV 시리즈의 영화 버전. 첫 연출에 도전한 유타카는 이번에 고로의 매력을 확장할 뿐 아니라 연출 능력까지 입증한다.
유타카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봉준호 감독이 일정 문제로 연출을 거절하면서 연출에 도전하게 됐다"며 "고독한 미식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국 관객으로선 우리 식재료가 주요하게 활용되고 유재명의 특별출연으로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부산과 가까운 규슈에서 태어난 유타카는 "매운맛을 아주 좋아한다"며 "한국 요리는 동경의 대상”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또 “일본에선 명태를 말린 황태를 먹는 문화는 없다”며 “도쿄 긴자에서 북엇국을 파는 가게를 알게 된 후 영화 속 국물 찾기 테마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먹는 행위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며 “(먹방과 달리) 맛있었던 기억을 관객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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