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측 관계자는 1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승복 결의안’ 입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우 의장은 앞서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판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대한민국은 그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탄핵심판 승복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우원식 국회 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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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내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승복과 관련해 결의안 채택과 같은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 정치 원로들은 지난 10일 국회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승복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승복 결의안 마련’ 주장이 나오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갈등 양상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4%,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2%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밖으로 ‘수용’ 응답이 12%포인트가량 높으나, 단심제인 헌재 결정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응답이 40%를 넘었다. 이념성향이 진보인 응답자는 ‘수용’이 59%, ‘비수용’이 40%였으나, 보수인 응답자는 ‘수용’이 51%, ‘비수용’이 47%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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