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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요일인 16일에도 탄핵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의 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5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김민문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민생, 경제, 시민의 삶은 더 망가지고 있다"며 "헌재는 이 위기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선 서십자각 앞에서 '2차 긴급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로 예상되는 헌재 선고일까지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19일을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선포하고 '연차 내고 광화문 오기', '한 끼 단식하고 인증사진 올리기' 등 국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120만 광화문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을) 감방에 집어넣었던 것도 하나님의 역사"라며 "남은 임기 2년 반 동안 자유 통일을 시키기 위해 고난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故)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됐던 것은 세계적 인물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나올 거다. 옛날의 윤석열이 아니라 완전히 하늘로부터 나타난 윤석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탄핵 찬반 세력의 충돌이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연행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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