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과 호혜성의 새로운 기준에서 합리적인 협정위한 협상 시작”
‘상호 관세’ 기준으로 비관세장벽, 부가가치세 등도 예고한 상황
한국과의 FTA도 ‘새로운 기준선’으로 협상 요구할 지 주목
[라말베(퀘벡)=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말베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기간 열린 미·캐나다 회담에 앞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왼쪽)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5.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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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미국은 새로운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하고 세계 모든 국가들과 양자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상호관세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한 국가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는 “공정성과 호혜성의 새로운 기준에서 전 세계 국가와 양측 모두에게 합리적인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에 25%의 관세, 중국에 10+10%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등 무역 전쟁의 포문을 연데 이어 다음달 2일부터는 ‘상호 관세’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기준에는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은 물론 부가가치세 같은 국내 정책도 무역장벽이라고 생각되는 경우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현 상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새로운 기준을 정하고 다른 국가들이 원한다면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1기에 체결한 미국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USMCA)도 무시하고 관세를 부과한 것처럼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새로운 기준선’에서 다시 협상을 요구할 지도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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