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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멘 후티 공습 최소 31명 사망…트럼프 취임 뒤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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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친이란 후티 반군을 겨냥해 대규모 공격에 나섰습니다.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입니다.

배경이 뭔지 황선영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투기들이 바다를 향해 줄지어 이륙합니다. 시뻘건 불을 뿜으며 발사된 미사일은 표적에 명중합니다.

주민들은 부서진 건물 잔해를 뒤져 생존자를 찾고, 응급실엔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밀려들어옵니다.

"후티 반군이 미군기에 미사일을 쏘고 우리와 동맹국을 표적삼았다"는 이유를 든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며 공습을 명령했습니다.

후티 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 등을 공격해왔습니다.

이에 미국은 지난 4일 후티 반군을 해외테러조직으로 지정했고, "2주 전 미군 드론이 후티에 격추된 뒤 공습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준비가 돼있다"며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야히아 사리 / 후티 군 대변인 (11일)
"금지령을 위반하는 모든 이스라엘 선박은 선언된 작전 구역 내에서 표적이 될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후티 후원자인 이란이 이번 공격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목했습니다.

일각에선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이 최근 미국의 핵 협상 제안을 거절한 것에 트럼프가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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