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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대한 독립 만세"…부산·밀양서 3월 만세 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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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은 일제 강점기 당시 대한독립의 염원을 담은 만세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기폭제였습니다. 당시 부산에서는 열흘 뒤인 11일에, 경남 밀양에서는 13일에 만세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를 재현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든 시민 2천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일본 경찰관 앞에서도 꿋꿋히 만세를 외칩니다.

"대한 독립 만세"

106년 전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열린 3.1 만세운동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열흘 뒤 부산에서는 부산진일신여학교가 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김진홍 / 부산 동구청장
"특히 여성 학생 교사가 시위를 주도하면서 남성 성인 중심의 항일 운동 주체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장된 계기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만세운동은 코로나19 영향으로 6년 만에 다시 재현됐습니다.

부산 만세운동 이틀 뒤 경남 밀양. 흰 옷의 인파가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대형 태극기와 현수막에는 조국 독립의 열망이 담겼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만세!"

시민들은 헌화와 묵념을 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겼습니다.

이서율 / 경남 밀양시
"독립운동가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빼앗긴 조국에 대한 그 열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서..."

밀양 만세운동에는 당시 영남권 최대인 약 3천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병구 / 경남 밀양시장
"밀양시는 그야말로 독립운동의 성지입니다. 우리 독립운동으로 국가보훈처로부터 서훈을 받은 분이 무려 93분이나 되십니다."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의열 기념관과 의열거리를 만든 밀양시는 관련 연구 활동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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