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9일 금리동결 "확실시" 전망
인하횟수 전망 ‘확대vs축소’ 촉각
日 19일 기준 금리 '동결' 우세에
우에다 발언 따른 엔 변동성 주목
중국 17일 내수진작책 발표 회견
'시진핑풋' 기대속 구체성이 관건
英·中·스웨덴 등 금리결정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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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주 미국과 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가 기준금리를 비롯한 경제정책 결정에 나선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동결’ 분위기가 우세한 만큼 시장의 향방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경제 전망 변화나 중앙은행장의 발언, 또는 관련 정책의 구체성 등 세부 내용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연준 안팎에서 동결은 확실시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앞서 이달 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경제 상황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현상 유지를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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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새 점도표에서 FOMC 위원들의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이 바뀔 것인지에 모아진다. 관세정책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응해 매파적 금리 전망을 보일지, 경기 둔화에 중점을 두고 비둘기적 전망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당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25bp(bp=0.01%포인트)씩 두 차례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기존 2회 인하 전망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한 차례로 줄이거나 세 차례로 늘릴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웰스파고는 최근 보고서에서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전망이 바뀐다면 한 차례로 인하 전망을 줄이기보다 세 차례로 늘릴 것”이라며 연준이 경기 둔화에 방점을 둘 것으로 봤다. 이와 달리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 전망 확률은 두 차례로 유지하는 것과 한 차례로 줄이는 쪽이 반반(coin flip)”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줄이는 매파적 전망을 내놓을 경우 시장의 침체 우려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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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예정된 중국 경제 유관부처의 ‘내수 진작책’ 합동 기자회견도 세부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시진핑 정권이 잇따라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되는 정책이 구체적이거나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면 중국 증시에 상승 신호를 보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같은 날 올 2월 중국의 주택 가격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업률 등이 연이어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프랭클린템플턴연구소는 “중국 당국이 연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조치와 추가 부양을 실행할 것이라는 ‘시진핑 풋(Xi put)’ 개념이 등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BOE)도 20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네시아(19일), 중국·대만·스웨덴·남아프리카공화국(20일) 역시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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