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뉴스 주인공 됐네" 웃으며 넘겨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탑승 전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다가 붐 마이크에 입을 맞았다. 폭스뉴스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4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가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그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다가 취재진이 든 붐 마이크에 입을 맞고 말았다. 현장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탑승 전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다가 붐 마이크에 입을 맞았다. 폭스뉴스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수한 취재진은 곧바로 "죄송하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그를 4초간 노려보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들은 긴장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치 '죽음의 시선'처럼 무시무시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TV에 나올 거리를 만들었다"며 "그가 방금 오늘 밤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거 봤어?'(라고 말할 것)"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간단한 질문을 받은 뒤 전용기에 탑승했다. 마이크를 들고 있던 취재진의 소속 매체나 신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즉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극우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인 찰리 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대통령을) 좀 존중하라"며 "트럼프는 아주 자비롭게 이 일에 대처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트럼프 지지자들도 "한 기자가 마이크로 트럼프 대통령을 쳤지만 그는 프로답게 반응했다", "어떻게 마이크를 저렇게 가까이 가져갈 수 있었을까.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의 어린 아들 엑스를 헬기 계단으로 번쩍 들어올린 뒤 자신도 계단을 오르려다 넘어질 뻔한 모습을 보였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그의 아들 엑스와 함께 에어포스원을 타고 플로리다 팜비치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4살 아들 엑스와 전용 헬기에 탑승하는 장면도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린 엑스를 헬기 계단으로 번쩍 들어 올린 뒤 자신도 계단을 오르려다 넘어질 뻔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