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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매튜 릉 해리슨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오피스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올초 도입한 신규 제도인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성과를 자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올해 초 각 지역 대회에 도입한 신설 제도다. 기존과 다르게, 앞선 세트에서 플레이한 챔피언을 해당 게임에서 중복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방식이다.
LoL 이스포츠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라이엇게임즈 제스로 차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배경에 대해 “일반 라이브 게임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챔피언들을 프로씬에서도 볼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면서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으로 인해 이례적인 챔피언 기용도 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챔피언들이 보다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매튜 릉 디자이너는 “이스포츠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연구하고 내외부의 논의를 거쳤다”며 “2023년 중국 LDL에서 처음 선보인 뒤 하프 피어리스, 풀 피어리스를 거치며 도입 시기를 신중히 저울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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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팬 설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응답자의 76%였다. 흥미롭다고 답한 시청자 비중은 81%였다. 다양한 전략을 경험했다는 답변은 77%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게임 밸런스 조정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 선수들과 일반인 모두에게 맞는 밸런스를 찾는 게 쉽지가 않았다”며 “피어리스 드래프트 덕에 어떤 정도의 실력을 갖췄던 간에 밸런스를 잘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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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핵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는 평가가 있었다. 연습 시간이 더욱 재미있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양한 챔피언을 연습하게 돼 실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매튜 릉 디자이너는 “다양성과 관련된 데이터도 확인을 해 본 결과,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이스포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후속 과제는 기존의 단판제 존폐 유무, 블루와 레드 진영간 불균형 해소 등이다.
그는 “LCK에선 블루 진영 승률이 높지만 타 지역에선 간극이 크지 않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레드 승률이 55.8%에 이른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긴 호흡을 가지고 문제를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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