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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희 해칠 수 있다"…공격적 말 쏟아낸 초등교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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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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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극단적 발언을 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경북 영주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30대 교사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11일 사이 경북 영주 한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대전 '하늘이 사건'을 언급하며 학생들을 겁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너희가 나를 공격하면 나도 너희를 해칠 수 있다", "자살하고 싶다"는 등 극단적인 말을 내뱉었다. 그는 "달리기하는 이유는 살인범이 쫓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부모에게 알리고, 부모가 학교와 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하며 알려지게 됐다.

A씨는 임용 후 경북에서 10년가량 근무하다 올해 해당 학교로 발령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물의를 일으킨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일자 학교와 교육 당국은 대책 회의를 열고 지난 12일부터 A씨와 학생들을 분리했으며 이 학급 학생 25명에게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씨 발언 등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학생들이 말을 안 들어서 대전에 이런 사건이 있었으니까 너희도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살인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 자체가 논란이 된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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