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지난해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 참가해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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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면서 판매 약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본 토요타 럭서리 브랜드 성공사례로 꼽히는 렉서스의 아성에 도전하려면 전동화에 더욱 속력을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현대차 등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9532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7만5003대(32.7%)를 팔았다. 3대 중 1대꼴로 미국에서 판매한 것이다.
제네시스가 미국 연간 판매량 7만대 돌파 및 미국 판매 비중이 33%에 가까워진 것은 2016년 진출 이래 지난해가 최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020년 1만6384대(12.4%), 2021년 4만9621대(24.6%), 2022년 5만6410대(26.2%), 2023년 6만9175대(30.7%)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출발이 좋다. 1월과 2월 각각 4852대, 5546대를 팔았는데 이는 모두 역대 동월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현지 제네시스 전용 매장 역시 올해 1월 1일 기준 총 60곳으로 전년 11곳에 비해 급증했다.
이는 토요타가 1989년 렉서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탄생시켜 미국시장에서 공을 들여온 결과이기도 하다. 렉서스의 최근 판매량 증가는 하이브리드차(HEV) 인기를 등에 업었기 때문이다. 렉서스는 무려 8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해 판매고를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현지화를 통해 8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이제 렉서스와 미국시장에서 본격 경쟁을 펼치려면 다양한 전동차 모델 출시에 더욱 속력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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