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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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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도 심상치 않네…‘이 나라’ 활약에 삼성·애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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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화웨이 부스에서 스마트워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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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스마트워치 시장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위축은 애플의 출하량 감소 영향이 컸다는게 업계 측 분석이다.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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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애플의 출하량 점유율은 2023년 25%에서 2024년 22%로 3%p 감소했다.

안시카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S10 시리즈 출시에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며 “북미에서 울트라 3와 S10 라인업의 업그레이드 최소화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보류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특허 분쟁으로 인한 상반기 출하량 제한, 기존 애플 워치 SE 라인업의 부진, 새로운 SE 모델의 부재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2위는 화웨이로 9%에서 4%p 늘어난 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p 성장해 출하량 점유율 9%로 애플, 화웨이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갤럭시 워치 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워치 FE 시리즈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

샤오미는 점유율 8%를 기록해 전년 대비 5%p 증가했다. 샤오미는 워치 S1, 레드미 워치 시리즈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처음으로 5위권 안에 입성했다.

중국은 글로벌 출하량에서도 인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3년 글로벌 출하량에서 중국은 19%, 인도는 30%를 각각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중국이 25%, 인도가 23%로 순위가 뒤집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의 기본형, 고급형, 어린이용 등 다양한 스마트워치 포트폴리오와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를 향한 기호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나란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해선 “스마트워치 시장은 서서히 회복돼 올해에는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워치는 더 많은 AI 기능과 고급 센서를 통합해 건강 데이터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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