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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AID로부터 지원받은 쌀을 싣고 가는 로힝야족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심각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다음 달부터 미얀마에서 1백만 명 이상이 식량 지원에서 차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얀마는 내전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인 1천5백20만 명이 최소 일일 식량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이백삼십만 명은 비상 수준의 굶주림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난민촌에 있는 로힝야족 등 약 10만 명도 이번 지원 감축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외 원조를 대폭 삭감하는 가운데, 이번 지원 중단이 미국의 원조 축소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세계식량계획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식량계획의 예산 중 미국이 약 45%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이후 군부와 반군 간의 내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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