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속 폴리페놀, 카테킨 성분
뇌 신경세포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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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연구진은 65세 이상 876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마시는 습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후 뇌 스캔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녹차를 마시는 노인들의 뇌 백질 병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백질 병변은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발생하며, 뇌경색이나 치매의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노인의 뇌 백질 병변 감소와 녹차 소비 증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며 “커피 소비와는 관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녹차를 세 잔 마신 사람들은 하루에 한 잔만 마신 사람들보다 백질 병변이 3% 적었다. 하루에 7~8잔을 마신 사람들은 6%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e4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86%나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녹차에는 항염, 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카테킨이 풍부해 암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심장 건강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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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녹차 속 카테킨과 카페인이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카테킨은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하여 지방 소화를 돕고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녹차 속 폴리페놀과 카테킨 성분이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고, 단순히 녹차뿐만 아니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을 함께 유지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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