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에 국민훈장 석류장 등 수여
14일 행정안전부의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한 할머니는 “환자들이 치료가 잘 돼 빨리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려대 의료원에 10억여원 등을 기부해 14일 행정안전부의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한종섭 할머니. 행정안전부 제공 |
이번 국민추천포상 수상자엔 한 할머니처럼 전 재산을 기부하거나 다양한 자원봉사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20명이 선정됐다. 국민훈장 1점, 국민포장 5점, 대통령 표창 5점(부부 공동 수상 포함), 국무총리 표창 8점이다.
국민추천포상이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다. 이번 포상은 2023년 7월1일부터 1년간 국민들이 추천한 543건에 대한 심사를 거친 뒤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반영해 결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광주(82)씨는 58년간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무료 이발 봉사를 했다. 거동이 불편한 지금도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수시로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농민 부부로는 전국 최초로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권용호(74)씨와 김동조(70·여)씨는 5년간 매년 4000만원씩 기부하기로 약속한 뒤 기부를 실천했다. 농사가 잘되지 않은 때엔 마이너스 통장까지 사용했다.
행안부는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이들 수상자의 공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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