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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돈줄부터 친다"…극우 유튜버 감시하는 '극우추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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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 유튜버들은 폭동을 부추기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돈벌이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 이런 극우 유튜버들을 추적하고 감시하면서 돈줄을 끊고 있는 '극우 추적단'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세현 기자가 이 단체 운영자를 만났습니다.

[기자]

서부지법 폭동을 선동하고,

[아예 여기를 까맣게 덮쳐버려야 해요. 서부지법에서 완전히 승부 낸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립니다.

[중국계 이중국적자가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하는 헌법재판소까지 들어가서…]

이런 극우 유튜버들을 감시하고 신고하는 자발적 모임이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극우추적단입니다.

[극우추적단 운영자 : 서부지법 폭동 때는 되게 큰 충격을 받았거든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공격하고 또 위협당할 수 있다라는 좀 약간 위기감 같은 게…]

추적단은 극우 유튜브 채널 50여 개를 수시로 모니터링 중입니다.

명백한 가짜뉴스나 과격한 발언이 나오면 곧바로 신고합니다.

[극우추적단 운영자 : 폭력 선동이나 아니면 증오 발언을 하는 이런 유튜브들 리스트를 만들어서 몇 분 몇 초에 어떤 문제 되는 발언을 했다라고 이렇게 스탬프를 찍어서 신고를 할 수가 있거든요.]

구글은 신고 내용을 검토해 문제가 되는 유튜브 채널의 수익 창출을 차단합니다.

수익이 끊긴 유튜버들은 개인 계좌로 돈을 넣어달라고 읍소하며 활동을 이어갑니다.

[밥 벌어먹을 수 있던 채널이었는데 대놓고 (후원) 부탁을 드릴 명분이 생긴 것 같아서…]

[계좌에 소액도 괜찮습니다. 단돈 1천원 2천원이라도…]

하지만 극우 유튜버들의 도 넘은 방송을 제재할 공적 수단은 미비합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신고와 구글의 사적제재에만 기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극우추적단 운영자 : 제도적인 대응책들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보니까 저희가 직접적으로 뭔가 할 수 있는 행동과 압박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화면출처 유튜브 '강신업TV' '노매드크리틱' '아포유' '신남성연대']

[영상편집 홍여울]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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