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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간 이해" 알리바바 "감정 추론"…미·중 'AI 신기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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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두 나라, 미국과 중국입니다.

한쪽이 신기술을 선보이면 다른 쪽은 이게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맞서고 있는데 두 나라의 AI 전쟁,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휴머노이드가 직접 도시락 가방을 싸고

[{오렌지도 부탁해!} 당연하죠, 오렌지도 도시락 가방에 넣을게요!]

글자를 조합해 단어도 만듭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구글이 공개한 AI 모델입니다.

공간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로봇 개발에 쓰일 수 있다고 구글은 자평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거의 동시에 AI 신기술을 쏟아냈습니다.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AI 모델을 들고 나왔습니다.

영상 속 인물의 감정을 추론하고 주변 환경까지 설명할 수 있다고 알리바바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자전거를 타거나 무술 동작을 하는 다른 중국 기업 로봇들도 새롭게 나왔습니다.

[런궈원/중국 엔진AI 공동창업자 :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정서적으로 연결돼야 합니다. 로봇에 영혼을 부여하는 것이죠. 이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챗GPT 등장 이후 미국이 주도해 온 AI 판도에 딥시크로 대표되는 중국산 AI가 도전장을 내민 뒤, 양국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새 AI 기술로 누가 먼저 선구자 깃발을 꽂느냐, 일종의 패권 싸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AI 개발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각국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미국이 70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거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국 역시 전국에서 과학기술 예산을 250조 원으로 책정하는 등 지원을 본격화했습니다.

[화면출처 Google·Alibaba·AgiBot·더우인]

[영상편집 오원석]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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