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과 아들 사무엘.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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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돈이 있지만, 너는 돈이 하나도 없잖니.”
유명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53)이 고가의 운동화를 사달라고 조르는 10대 아들에게 건넨 말이다. 그는 약 2000억 원의 자산을 소유했음에도 자녀에게 돈을 허투루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11일 미 CNBS에 따르면 애플렉은 이달 초 아들 사무엘(13)과 함께 스니커즈 컨벤션에서 목격됐다. 이 자리에서 사무엘이 6000달러(약 870만 원)짜리 디올 에어 조던1 운동화를 집어들자 애플렉은 단호하게 사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돈 있잖아요”라고 떼를 쓰는 아들을 향해 애플렉은 “나는 돈이 있지만, 너는 돈이 하나도 없잖니”라고 말한 것이다. 그는 또 아들에게 “비싸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 아니냐”며 “(운동화를 사려면) 잔디를 많이 깎아야 한다”고 했다.
애플렉은 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이러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도우라고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충동적 지출을 억제하고 1달러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에게 잔디를 깎아야 한다고 말하면 신발이 필요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1000달러짜리 신발은 필요 없는 것”이라고 말한 사실도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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