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도…부엌 시공으로 월 700만원 번다

한샘서비스, 부엌 시공 협력 기사 공임비 15% 인상

월 600만원 버는 10년차…약 700만원 수입 기대

한샘이 부엌 시공 협력 기사의 공임 인상과 채용 확대안을 발표한 가운데, 한샘의 시공 협력 기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샘 제공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우수 시공 인력 확보 차원에서 부엌 시공 협력 기사의 공임을 15% 인상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자회사 한샘서비스가 이달부터 부엌 시공 협력 기사의 공임을 15% 인상했다.

이로써 매달 평균 부엌 시공 수입이 600만원인 10년차 시공 협력 기사는 달마다 약 7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샘서비스는 신규 시공 협력 기사 모집을 포함한 채용 확대안도 발표했다.

유튜브 등에서 ‘시공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층 관심도 높아졌는데, 2021년 전체 지원자의 17%였던 20대 비율이 지난해에는 35%로 두 배나 껑충 뛴 터다.

이에 한샘서비스는 채용 확대와 함께 ‘전담 사수제’ 도입으로 시공 전문직에 도전하는 새내기들의 적응을 도울 방침이다. 입사 후 시공 이론과 기술의 체계적인 학습을 돕고 신입직원의 부담을 낮춰 원활한 정착을 지원한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시공 인력과 이들의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한샘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2021년 한샘 아카데미 설립으로 지금까지 3000여명의 시공 협력 기사를 배출한 한샘은 업계에서 시공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한샘 관계자는 “홈 인테리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시공 협력 기사 보상 강화와 채용 확대로 인테리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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