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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T공룡'과 잇단 협력 발표…MS 이어 팔란티어와도 AX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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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초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합류

AX 산업·KT SPC 분야 협력키로

연합뉴스

KT-팔란티어 협력
(서울=연합뉴스) KT 김영섭 대표(왼쪽)와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겸 CEO 알렉스 카프(오른쪽)가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2025.3.12 hyun0@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KT가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구성 기업인 팔란티어와도 손을 잡으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12일(현지 시간) AI 전환(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AI를 접목한 플랫폼을 미 국방부에 제공하고 있으며,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과 협력하는 등 팔란티어 제품은 보안, 국방,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KT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인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공식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KT는 팔란티어와 함께 금융업 등 국내 AX 시장 대상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AI 설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보안 및 규제 준수가 중요한 금융 등 산업 영역에서 AI 혁신을 촉진한다는 것이 KT의 구상이다.

올해 2분기 중 상용화 예정인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KT SPC)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SPC는 AX 달성을 위해 인프라와 맞춤형 AI 서비스를 패키지로 구현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인데,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향후 KT SPC를 구축하는 고객은 보안이 담보된 환경에서 팔란티어 설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통합을 통한 정부 및 기업 조직의 효율화를 꾀하는 팔란티어의 사업 비전이 공공·국방·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AX를 도입하려는 KT SPC의 전략과 통하는 측면이 있어 파트너십 체결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한국형 AI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AIP 부트캠프)을 공동 개발하고 KT 임직원 AI·데이터 역량 교육을 함께 추진하는 등 기업 및 인재 교육에서도 힘을 합친다.

AIP 부트캠프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1천300회 진행된 실습형 프로토타입 구현 프로그램인데, 이를 한국 시장에 맞게 개편해 고객이 팔란티어 설루션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활용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KT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해서는 팔란티어의 글로벌 엔지니어와 동반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며 팔란티어는 자사 설루션과 서비스를 KT 임직원에게 교육하기로 했다.

아울러 KT는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사내에 도입, 다양한 과제에 접목해 비즈니스 품질을 향상하고 운영 과정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KT의 이 같은 글로벌 협업 행보는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서 올해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만 한다는 간절함에서 비롯한 것이다.

국내 통신사들이 일제히 AI 기업으로 전환을 발표했지만 아직 뚜렷한 수익화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과 힘을 합쳐 경쟁력 있는 설루션을 개발해 돈을 벌겠다는 취지다.

지난 4일 KT 김영섭 대표 또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올해에는 MS와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만들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하며 이 같은 목표를 재확인한 바 있다.

KT는 올해 2분기 GPT-4o를 한국형으로 개량한 한국적 AI와 KT SPC의 상용화가 수익화의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김영섭 대표는 "독보적 기술력과 차별적 설루션을 보유한 팔란티어와 풍부한 컨설팅 역량 및 노하우를 가진 KT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양사에 '윈윈'(win-win)일 것"이라며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AX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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