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집계되면서 뉴욕증시 급락세가 멈췄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는 판단에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36포인트(1.22%) 상승한 1만7648.4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지수인 S&P500 지수도 27.23포인트(0.49%) 오른 5599.3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2.55포인트(0.20%) 하락한 4만1350.93에 거래를 마쳤다.
2월 CPI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 기술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저가매수세가 시장 급락 흐름을 끊어냈다는 분석이다.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 등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커졌던 것과 달리 실제 지표는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이 물가 우려를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가 7.5%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6.4% 상승을 기록했다. 메타(2.2%), 알파벳(1.8%), 아마존닷컴(1.1%), 마이크로소프트(0.7%)도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화두는 여전히 관세와 경기침체 우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부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맞서 26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미국산 철강·알루미늄은 물론 섬유·가전·농수산물 등에도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