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년 전 숨진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의료진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검찰은 의료진이 미필적 고의로 마라도나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3형사법원에서는 생전 마라도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7명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번 재판은 2020년 60세의 나이로 사망한 마라도나의 죽음에 의료진의 과실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마라도나가 숨진 것은 경막하혈종 수술을 받은 지 불과 몇 주 만이었다.
현지 검찰은 그의 사망이 단순한 건강 악화가 아닌 의료진의 과실로 인한 살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마라도나를 집에서 치료하던 의료진들이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마라도나가 위독하다는 징후가 무시됐으며, 최소 12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명백한 신호가 있었다’는 의료 전문가 위원회 소견도 있었다고 아르헨티나 검찰은 역설했다. 사망 2주 전부터 심장 및 혈액 검사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마라도나의 주치의 등 피고인 측은 “갑작스럽고 고통 없는 죽음”이었다며 “마라도나 본인이 자택 요양을 강하게 원했다”고 이에 반박했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