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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 병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호흡 곤란으로 위기를 겪은 뒤 안정을 되찾았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4일(현지시간) 저녁 언론 공지에서 "오늘 하루 동안 교황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호흡부전이나 기관지 경련을 겪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발열도 없고 정신이 또렷하며 상황을 잘 인지하고, 치료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오후에는 기관지 내 점액 축적으로 인해 두 번의 급성호흡부전을 겪어 기계식 인공호흡기 치료를 재개했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 "교황은 밤새 숙면했고 이후 계속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낮에는 호흡 상태도 개선돼 기계식 인공호흡기 사용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다만 교황이 88세로 고령인 데다 호흡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다시 나빠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교황이 안정을 되찾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호흡이 불안정하고 특히 야간에는 호흡 기능이 더 약해질 수 있기에 추가적인 호흡 보조기가 필요하다고 의료진이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진은 교황의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아직 교황이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로이터 통신은 풀이했습니다.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심각해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기간 입원 중입니다.
이날로 입원 19일째입니다.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한 사례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1년 6월 20일부터 같은 해 8월 14일까지 제멜리 병원에서 총 55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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