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물가 하락에 중앙은행 ·정부 부양책 제시 전망
인도네시아 마트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경제가 3년 연속 5%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5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금융 시장에서는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5.03% 늘어났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가 살아나면서 2022년 5.31%, 2023년 5.0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목표치인 8%대 성장률 달성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성장률 둔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동차 판매 등 소비 둔화도 계속되고 있다.
물가가 하락한 것은 저소득층 등의 전기 요금을 절반으로 할인한 영향이다. 여기에 쌀과 토마토, 고추 등 주요 농산물 생산량이 지난해 가뭄으로 줄어 가격이 올랐다가 생산이 회복되면서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장률이 둔화하고 물가도 하락하자 금융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나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아베 료타 이코노미스트는 "내구재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BI가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며 "BI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인도네시아 경제는 올해 5.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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