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에 10% 추가 관세"
멕시코·캐나다는 "3월4일 예정대로"
엔비디아, 실적 선방에도 3%대 하락
신규 실업수당 청구 24.2만건 '예상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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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5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83% 상승한 4만3795.09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1% 내린 5955.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6% 하락한 1만8949.29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3.38% 내리는 중이다.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을 넘어섰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 방어주인 은행주는 상승세다. JP모건 체이스는 1.12%,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45%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멕시코·캐나다에 대해 "3월4일 발효 예정인 (25%) 관세는 실제로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그날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불법이민 유입 문제로 2월4일자로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후 멕시코·캐나다에 대해서는 관세 발효를 한 달간 유예했고, 중국에는 예정대로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의 경우 이번에 10%를 더 올려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미 소비자의 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대부분의 지표는 미국 경제가 완화됐을 수는 있으나 여전히 견고한 기반 위에 있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가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28일 나올 1월 근원 PCE 물가지수로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달(2.8%)보다 하락하며 지난해 6월(2.6%)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물가 반등 전망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이 같은 우려를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3bp 상승한 4.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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